<p></p><br /><br />[리포트]<br>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.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사고를 당한 인천 초등생 형제. <br> <br>형제를 도우려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며 6천만 원 가까운 기부금이 모였습니다. <br> <br>돌봄 사각지대에 있었던 형제를 도우려고 모인 돈인데, <br><br>오롯이 아이들을 위해 쓰일 수 있는지 궁금하다는 문의가 많아서 팩트맨이 알아봤습니다. <br><br><br><br>일부에선 "관할 구청이 직접 나서 기부금을 모을 수 없냐"고 궁금해하셨는데요. 가능하지 않습니다. <br> <br>현행 기부금품법은 "국가나 지자체가 기부금품을 모집할 수 없다"고 되어있는데요. <br> <br>이런 이유로 형제에 대한 후원 주관은 지자체가 아니라, 인천 미추홀구 내 지역 재단인 '학산나눔재단'이 맡고 있습니다. <br> <br>기부금 집행은 어떤 절차로 이루어질지도 확인해 봤는데요. <br> <br>먼저 지자체가 재단 측에 기부금 사용처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면 재단이 심의를 하는데요. <br><br><br><br>공정한 심의를 위해 재단 직원을 제외한 이사진으로 구성된 내부 인사 3명. 사회복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외부인사 2명이 참여합니다. <br><br><br><br>기부금이 아이들을 위해서만 쓰이는 건지, 기부의 목적에 맞는지, 액수는 적당한지, 다른 이해관계는 없는지를 살펴보게 됩니다. <br> <br>특히 이번 기부금은 기부자가 지원 대상 등을 사전에 지정한 '지정 기부' 형태이기 때문에 그 밖에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. <br> <br>온라인 공간에는 "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입건 이력이 있는 형제의 엄마가, 기부금을 받아 관리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"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. <br> <br>구청과 재단 측에 확인해보니, 기부금을 엄마에게 직접 지원하기보다는 형제의 치료비로 써달라는 의견 많은 만큼, 재단이 병원에 직접 지급하는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. <br> <br>이 밖에도 궁금한 점은 팩트맨! 많은 문의 바랍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 <br> <br>with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이락균 <br>연출·편집: 황진선 PD <br>구성: 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 : 박소연, 전유근 디자이너 <br> <br>[팩트맨 제보방법] <br>카카오톡 : 채널A 팩트맨